결혼원정대 매뉴의 마지막글이 되겠군요 ㅎ
2020년 06월 06일(토) 현충일
11시 30분에 드디어
여치니와 술취한녀석의
결혼식이 진행됐습니다.
08시까지 예식홀로 오라고 연락을 받아
5시쯤에 아부지와 목욕탕을 가서 씻고
아침마다 엄청 붓는스타일이라 붓기뺄려고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하면서 붓기도빼고
집에와서 옷갈아입고 웨딩홀로 출발!~
8시쯤 도착하니 벌써 여치니와 장모님께서는
메이크업을 하고계시더군요.
그래서 저와 어머니도 개인락커에 짐을 넣고
안내를 받아 메이크업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따로 메이크업이랑 헤어샵을
가지않고 웨딩홀 2층 메이크업샵에서
메이크업 &헤어를 받아서 한결 수월했습니다.
역시 남자는 엄청 빨리 끝나더군요 ㅋㅋ
눈썹좀 다듬고 피부톤만 보정하면 끝!~
아버지와 장인어른과 처남과 함께 대기실에서
기다리고있으니 3명의 여성분이
변신하여 오셨어요 ㅎ
그리고 대기하다 10시가 좀넘으니
턱시도와 드레스, 그리고 양가 어머님 한복이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환복쓰!~
턱시도로 갈아입고 축의금을 받기로한
사촌동생 두명이 도착했다고 해서
마중나갔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보니
여치니와 양가 어머님 두분이 드레스와 한복으로
갈아입고 나오셔서 1층 으로 이동!~
사촌동생들에게 축의금받는 걸 알려주고
스텝분들과 뭐 이것저것 하고
여치니와 스냅샷좀 찍고 있으니
한분씩 하객들이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스탭분이 갈아입을 옷을 폐백실로
가져다 달라고하셨는데 여치니가 스탭 어떤분께
맡겼다고했는데 한복이 사라져서 개당황
이때부터 약간 멘붕이 시작되면서
엄청 바빠지고 정신도 없고 하객은 밀려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엄청 바빳어요.
결국 한복을 찾았다고 하여
제 정장을 폐백실에 갖다주고
한숨돌리면서 하객분들께 인사를 드리고있으니
스탭분이 오셔서 결혼식 순서와 입장해서
서야할 위치 등 연습을 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1시 30분 예식 시작!~
먼저 양가 어머님들 화촉점화를 위해
입장!~
화촉점화 후에 하객들께 인사!~
그리고 드디어 제가 입장을 합니다.
두근두근~
사회자가 갑자기 기분이 안좋냐고 물어보길래 ㅋㅋ
좋습니다!~ 한번 외치고 신랑입장!~
입장후에 신부를 기다리고있다가
오늘의 주인공 신부 입장!~
마중을 나가서 신부를 맞이 하고 장인어른께
인사드리고 같이 입장!~
맞절!~
저희는 주례가 없는 예식이라
혼인서약을 함께 낭송하고~
성혼선언문은 사회가님께서 낭송해주셨습니다.
사실 사회는 지인보다 전문사회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행도 매끄럽고 사회자 비용이
지인한테 접대하고 정장한번해주고하면
전문사회가 더 합리적임 ㅋㅋ
이어서 장인어른의 축사가 이어지고
장인어른과 여치니 울컥해서 울뻔하고
겨우 참고 바로 이어서
저희는 축가는 없고 여치니의 직장동료들이
축하무대를 해주셨습니다.
이 3분이 해주셨습니다. ㅋㅋㅋ
노인영선생님, 박은하선생님, 서정란선생님
감사합니다. ㅋㅋ
아주 유쾌하게 재밌었습니다.ㅎㅎ
연습 엄청하셨다고 들었는데
조만간 비싸고 맛있는걸로 보답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양가부모님들과 하객들께 인사~
식순이 모두 끝나고 행진!~
다끝난후에 사진촬영이 엄청 생각보다 길어서
놀랐네요.
지인이랑찍고 따로 스냅샷찍고
직계가족이랑 찍고 친척이랑찍고
찍고 찍고찍고~
코로나때문에 걱정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하객분들이 많이들 오셔서
축하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느낀게 뭔가 꼭오겠다고 하신분들은
못오신 분들이 많았고 생각지도 못한분들이
축하하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희는 예식장 바로옆에 뷔폐가 있어서
옷갈아입고 돌아다니면서 인사드리고
근데 사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누가누군지
기억이 잘안났... ㄷㄷ
식비를 계산하고 집에 와서 축의금 게스트북을
보면서 감사 전화 돌리고 했었네요
뭔가 엄청 정신이없고 긴장되고했지만
큰 사고없이 잘마무리 한거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ㅎ
다들 축하해주시만큼 서로에게 잘하고
잘살도록 하겠습니다.
